요가팬츠를 그만 입어야 할 때가 왔다.
요가팬츠를 비롯해 합성 소재로 만들어진 옷은 바다를 초미세 합성섬유인 '마이크로파이버'로 채우고 있다.
플로리다의 한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오염의 심각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. 운동복을 만들 때 쓰이는 나일론, 아크릴, 폴리에스테르 등은 석유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, 얇은 실 형태가 함께 엮여 천을 만든다. 사람들이 옷을 세탁기에 돌릴 때면 마이크로파이버가 물에 풀리고, 이 물은 폐수 처리장을 거쳐 강과 바다로 흘러든다.
'플로리다 마이크로플라스틱 인식 높이기 프로젝트'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950개의 물 샘플을 모아 조사한 결과, 물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중 83%는 마이크로 파이버였다고 발표했다.
플라스틱병 사용을 삼가고 동물 가죽을 입지 않는 구매자들은 어쩌면 이 연구 결과를 염려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.